오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정책과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0 신성장산업 컨퍼런스 3D 혁명 어디까지 가나`에 참석 "TV, 모바일기기, PC 등 기기를 가리지 않고 하나의 콘텐트가 다양하게 유통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방통위는 오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3D콘텐트의 3-스크린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여러 기기에서 하나의 3D 콘텐트가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3스크린은 TV-모바일-온라인을 통합하는 것으로 하나의 콘텐트를 각기 다른 기기에서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방통위는 오는 2012년부터는 디지털TV 방송사와 크로스미디어 송출플랫폼 기반의 3D 콘텐트 송수신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오 과장은 "다양한 형태의 3D콘텐트가 제작되고 유통, 소비될 수 있는 시장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융합콘텐트 포털로 콘텐트 제작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통위는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제 수준의 '3D 월드 콩그레스'를 개최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등 신기술에 대한 기술 및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0월 지상파, 케이블, 위성 방송에 대한 3DTV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모바일, 지상파 DMB 등을 통한 3D 실험방송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오 과장은 "오는 10월 지상파방송사업자, 케이블 방송, 위성방송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초고화질(풀HD) 3DTV 실험방송을 할 것"이라며 "오는 2011년 대구세계선수육상선수권 대회는 모바일 3DTV 실험방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