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개딸 정당`되면 총선 망해…이재명, `방탄` 벗어나야"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오히려 `방탄 논란`에 매여 들어가는 상황"
"당헌 80조는 안전장치, 李 측근도 사퇴로 거리두기"
  • 등록 2023-01-12 오전 9:44:46

    수정 2023-01-12 오전 9:50:5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고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탄 논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여기에 더 매여 들어가는 상황으로 가면 총선 승리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부터 내년 총선 때까지 민주당의 모든 행동과 계획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기준”이라며 “아무리 정치적 수사다, 정치 공세다, 정적 죽이기다라고 주장하고 당 대표 검찰 출석 때마다 100명씩 의원들이 몰려 같이 나간다 해도 백약이 무효다. 국민이 민심이 이것을 승인해 주는 최종 과정은 내년 총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기고 우리가 국회 1당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고 민심을 계속 얻어갈 수 있다”며 “여당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팔이’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 그런데 이걸 견제하고 대안을 세워야 할 야당인 민주당은 방탄 논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소 시 당직 정지 규정’의 내용이 담긴 당헌 80조를 언급한 박 의원은 “개인의 ‘사법 리스크’ 불길이 당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이미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김용 두 분도 사퇴를 통해서 당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당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사례를 언급한 박 의원은 “몇 분은 실제로 그걸 받아들였고 몇 분은 반발을 했다. 민심 때문에, 대선 승리를 위해서 그랬던 것”이라며 검찰 기소 시 이 대표가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최근 다시 제기되는 전당원투표 확대와 관련해 “‘팬덤 정치’가 더 극성을 부리는 민주당을 만들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며 “왜 중앙위원회에서 지난번에 부결됐는지 지도부가 다시 한번 숙고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딸 정당’화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우려가 당 안에 정말 우려가 있다”며 “이것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렇게 가면 당신과 민심이 괴리될 것이고 당신과 민심이 괴리되면 내년에 총선 승리는 더 어려워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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