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만으로 전주를 다 즐겼다 말하는 당신에게

1년 52주 당일치기 여행 - 전주
  • 등록 2008-06-26 오후 4:45:00

    수정 2008-06-26 오후 4:45:00

[조선일보 제공] 팝콘 냄새가 진동하며 북적대는 전주 고사동 영화 거리 옆엔 친구가 그리워지는 막걸리 골목이 있다. 도시면서도 남도의 맛과 멋이 가득해 풍류가 흐르는 전주에 떠났다.

▲ 전동성당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remnant@chosun.com

12:00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


아침에 서울을 떠나 전주에 도착할 때쯤이면 점심 때가 다 되어 있을 것이다. 서울에 '전주 비빔밥' 식당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전주에 와서 비빔밥도 안 먹고 돌아서긴 아쉽다. 워낙 여러 집이 있기에 고르기 쉽지 않다. 경기전 담장 옆 종로회관(063-288-4578) 2층은 경기전을 내려 보며 느긋하게 한끼 식사를 즐기기 좋다.


13:00 전주한옥마을

경기전(慶基殿·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앞을 지나는 길은 태조로다. 태조로를 중심으로 교동과 풍남동에 대략 650여 채의 한옥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063-282-1330, http://hanok.jeonju.go.kr)이다. 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www.urisul.net)에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전통주들을 만날 수 있고 전주전통한지원(063-232-6591)에선 닥나무로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15:30 전동성당에서 숨 고르기

한옥마을만으론 고즈넉한 전주의 분위기를 전부 즐겼다고 하기 어렵다. 경기전 맞은 편의 전동성당(사적 제 288호인)은 비잔틴 및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된 우아한 자태를 자랑, 출사객들이 사랑하는 장소. 안으로 들어가면 둥근 천정과 스테인드글라스의 빛깔이 고혹적이다. 성당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으면 시간이 유난히 느리게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전주한옥마을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17:00 막걸리 골목에서 여행 마무리

전주에는 막걸리 골목이 여럿 있는데 삼천동과 효자동 쪽은 막걸리 한 주전자에 화려한 '기본 안주'가 따라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주전자 가격은 1만~1만2000원 정도. 찌그러진 주전자 앞에 피조개, 홍합, 데친 문어, 양념게장과 생굴, 조개 완자, 냉이된장국, 편육 등 15가지가 넘는 안주가 함께 놓인다. 한 주전자를 더 시키면 다시 새로운 안주가 펼쳐지고 삼차 안주는 또 다르다. 영업시간은 해질녘부터 오전 2~4시까지. 삼천동에선 소설가 이병천씨 등이 즐기던 마이산청정막걸리(063-223-0890)가, 효자동에선 안도현 시인 자주 찼던 홍도주막(063-224-3894)이 유명하다.


☞전주 비빔밥-경기전-전주한옥마을-전동 성당-막걸리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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