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기업 고용 악화…정규직 줄고 비정규직 늘어

코로나19 효과..IT고용 늘고 유통 줄고
삼성전자 최다..증가율 1위는 SK이노베이션
  • 등록 2021-11-23 오전 10:35:21

    수정 2021-11-23 오전 10:35:2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국내 대기업의 고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IT 업종은 고용이 늘어난 데 비해 유통 업종은 줄어드는 1만명 넘게 줄어드는 등 업종별 격차도 뚜렷했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13개 대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고용인원은 123만9822명으로 전년 동기(125만2652명)대비 1.02%(1만2830명) 감소했다.

정규직은 1만8199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5369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고용 인원 중 남성이 74%, 여성이 26%였다. 고용 감소 인원 1만2830명 중 여성이 67%(8564명)로, 여성의 고용이탈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4.1%), 증권사(3.5%), IT·전기전자(3.4%), 공기업(3.0%) 순으로 고용 인원이 늘었다. 반면, 상사(-25.1%), 유통(-10.4%), 통신(-4.8%) 업종에서는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IT·전기전자 업종에서 고용 인원이 8880명 늘어난데 비해 유통 업종에서는 1만1336명이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효과를 본 IT업종의 고용이 두드러진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고용 인원이 8606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018명), SK하이닉스(1550명), 코웨이(1488명), 롯데케미칼(1309명), LG이노텍(1288명) 등의 순이었다. 현대자동차와 LG이노텍은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의 고용인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고용 인원이 늘었다.

고용 증가율은 SK이노베이션 37.5%(764명), 네이버 24.7%(885명), 엔씨소프트 23.7%(876명), 카카오 14.9%(426명) 순이었다.

롯데쇼핑은 2년 새 고용 인원이 5097명 줄었다. 이어 CJ CGV 3722명, GS리테일 1826명, LG디스플레이 1619명, KT 1462명, 대한항공 1290명, GS건설 1218명, 이마트 1142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사상 최대의 이자 수익을 누리고 있는 은행들도 지난 2년간 광주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용인원이 감소했다. 우리은행이 829명, 하나은행이 729명, 신한은행이 535명, 국민은행이 501명 줄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