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13개 대기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고용인원은 123만9822명으로 전년 동기(125만2652명)대비 1.02%(1만2830명) 감소했다.
정규직은 1만8199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5369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고용 인원 중 남성이 74%, 여성이 26%였다. 고용 감소 인원 1만2830명 중 여성이 67%(8564명)로, 여성의 고용이탈이 많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고용 인원이 8606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018명), SK하이닉스(1550명), 코웨이(1488명), 롯데케미칼(1309명), LG이노텍(1288명) 등의 순이었다. 현대자동차와 LG이노텍은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의 고용인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고용 인원이 늘었다.
고용 증가율은 SK이노베이션 37.5%(764명), 네이버 24.7%(885명), 엔씨소프트 23.7%(876명), 카카오 14.9%(426명) 순이었다.
사상 최대의 이자 수익을 누리고 있는 은행들도 지난 2년간 광주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용인원이 감소했다. 우리은행이 829명, 하나은행이 729명, 신한은행이 535명, 국민은행이 501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