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 낙마 6명 중 절반이 박근혜정부

  • 등록 2014-06-24 오전 11:22:11

    수정 2014-06-24 오후 12:55:4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해 박근혜정부 들어 낙마한 총리 후보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지난 2000년 국회 인사청문법이 도입된 이후 중도 하차한 총리 후보자 6명 가운데 절반이 박근혜정부 1년 5개월 동안 나왔다.

인사청문법 도입 후 첫 총리 후보 낙마자는 지난 2002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명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다. 그는 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김 전 대통령이 곧이어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 등으로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0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 도덕성 문제로 인해 낙마했다.

박근혜정부 들어 중도 낙마한 총리후보자들은 모두 인사청문회까지 가지도 못했다.

초대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두 아들의 병역과 재산문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물러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은 변호사 수임료로 5개월 만에 1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 끝에 사퇴했다.

이어 지명된 문창극 후보자는 기자 출신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2011년 한 교회에서 행한 강연에서 ‘식민지배와 6.25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한 게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14일만에 자진 사퇴했다.

인사청문법이 도입되기 전에는 이윤영(1947년), 신성모(1950년), 허정(1952년), 백한성(1954년), 박충훈(1980년), 이한기(1987년) 등이 총리에 임명되지 못하고 낙마했다. 이들을 포함하면 문 후보자는 12번째 낙마자로 기록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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