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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원격수업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개학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감염이 확산되더라도 원격수업을 통한 개학은 가능하기에 개학 일정을 연기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격수업에 대해서도 작년에 비해선 보완 조치가 이뤄졌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작년에는 원격수업을 충분히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며 “그동안 원격수업을 많이 보완해 왔기에 올해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더라도 수업의 질이라든가 안정적 운영은 작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학교 내 감염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도 했다. 유 부총리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학교 내에서의 감염은 크지 않았다”며 “오늘 오후에 감염병 전문가들과 작년 한 해 동안의 감염병 발생 추이와 학교 내 감염 추이를 종합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8일 2021학년도 학사 운영지원방안 발표를 앞두고 학교방역과 학내 감염 상황을 분석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입시비리로 퇴학당한 정유라 씨 사례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정유라 씨의 경우에는 학칙 등 교육부 관리하에 있는 문제들이 있어 교육부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조민 씨의 경우 2019년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이미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시작하고 자료를 입수해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1심 판결이 났고 부산대 의전원 입장도 나왔고 부산대에 대한 감사 요청도 있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