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다시 의사당에 오르는 그린스펀, 어떤 얘기를 할까

  • 등록 2001-07-18 오후 1:44:30

    수정 2001-07-18 오후 1:44:30

[edaily]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의장은 18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각) 상원의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증언한다. 이번 의회 증원은 해마다 두차례씩 갖게 돼 있는 금융위원회에서의 증언으로 비중을 갖는 발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연 그린스펀은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그린스펀이 미국 경기가 연말에 다시 반등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금리인하를 계속 실시할 것이란 여지를 남겨놓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린스펀의 증언이 그의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기 보다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일반적인 시각을 보여주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그의 증언은 해석이 쉽지 않은 애매모호함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경제가 보여줄 수있는 시나리오의 폭은 매우 넓은 것이며 이는 FOMC 위원들의 견해의 폭이 넓다는 얘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현재 미국 금리(연방 기금 금리)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연 3.75% 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FOMC안에는 필요한 경우 더 낮출 수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이번 증언에서 이같은 견해가 포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우존스뉴스는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발언을 인용, 이번 증언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평소 그린스펀 의장의 성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같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수차례나 단행해 온 금리인하의 성과로 올해말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전반적인 낙관론 속에서도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 주목해 그린스펀 의장이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하고도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하면서 경제전반에 산재해 있는 리스크들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존 라이딩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린스펀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과 이를 토대로 낙관적인 경제관을 피력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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