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12월1일 기준 지난달 이 회사의 상품을 이용한 해외 여행 수요는 약 11만 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1%가 감소했다.
하와이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미주 지역 여행자와 유럽 여행객은 각각 50.5%와 24.3%씩 늘었지만, 일본으로 간 여행자가 48.8% 감소하면서 11월 해외 여행객 수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태국은 홍수피해로 인해 지난해보다 20.4% 감소했지만 항공좌석공급이 늘어난 베트남/캄보디아, 필리핀 수요는 각각 36.6%, 36.1% 증가해 동남아는 지난해보다 15.7% 늘었다.
속성별로 살펴보면 에어텔이 30.3% 증가하며 10월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패키지여행객은 소폭 감소한 반면 허니문, 골프, 호텔 수요는 약간 증가했다고 하나투어 측은 분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태국 예약문의가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설 연휴 및 동남아 휴양지로 떠나는 가족여행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겨울방학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측은 "올해 9월과 10월에는 작년과 비교해 여행객이 약 10%씩 늘었는데 이에 비하면 국외 여행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여행 수요의 회복 지연과 방콕 홍수,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