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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고용률은 64.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증가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8%포인트 오른 69.9%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6000명(4.5%), 숙박 및 음식접업에서 11만6000명(5.3%)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6만2000명(2.8%)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고 운수창고업과 부동산업도 각각 3만9000명(2.3%), 3만2000명(5.6%) 줄었다. 제조업에서도 1만명(-0.2%) 감소해 6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34만3000명 증가한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고용률로 봐도 60세 이상은 0.8%포인트 오른 47.1%였으나, 청년층은 0.4%포인트 감소한 47.0%로 나타났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6000명(3.5%)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3000명(-2.8%), 11만5000명(-9.6%)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8만1000명) 감소했다. 6월 기준으로 2008년(77만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해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을 변경한 이래 6월 기준 최저치를 썼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6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감소해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이중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육아·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7만5000명(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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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고용시장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으나, 상반기(1~6월) 내내 30만명대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예상 밖의 호조세를 지속되고 있다.
고용률과 실업률도 상반기 기준 호성적을 썼다. 고용률은 62.2%로 196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3.0%로 1999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정부 “하반기 증가 폭은 축소될 것…고용동향 지속 점검”
정부는 하반기에도 대면서비스업,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 및 건설업 고용 둔화, 방역 인력 감소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방)을 통해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10만명에서 32만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상반기의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률은 62.5%, 실업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작년 대비 각각 0.4%포인트 올리고 0.2%포인트 내렸다.
하반기 변수로는 △자동차 및 선박 등의 수출 △IT 업황 △가계·기업 심리 등이 지목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용 호조세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겠다”며 “하경방, 제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