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부(wealth)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고급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싱가포르로 11.5% 상승했다. 이어 마드리드와 도쿄가 각각 10.3%, 9.4% 올랐다. 서울은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외국인 수요가 증가한 데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경매에서 높은 가격으로 토지를 확보하면서 고급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도쿄에서는 경제 심리 회복과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투자 확대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마드리드는 경기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 관심도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캐나다 밴쿠버와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은 고급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밴쿠버는 6.2% 내렸고 이스탄불과 런던은 각각 2.4%와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