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준의 눈물도, 현란한 조명도..'스크린'에선 다 보이네

'외쳐 조선' 공연실황 롯데시네마 개봉
양희준 "관객들 다시 만나게 돼 기뻐"
김수하 "영화관 상영, 영광스러운 일"
  • 등록 2021-05-11 오전 10:30:57

    수정 2021-05-11 오후 2:34:4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공연장 1열 관객들은 영화관에선 넓은 시야로 현란한 조명을 경험할 수 있고, 뒷열에서 공연을 봤던 관객들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어요.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양희준(왼쪽)과 김수하(사진=PL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인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이 공연을 사랑해주는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영상화 작업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외쳐 조선’은 오는 13일부터 전국 롯데시네마 29개 지점에서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올초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했던 공연 실황을 지미집 등 총 10대의 카메라를 투입해 촬영한 영상이다. 무관중으로 촬영한 뒤, 유관중 상태에서 추가 촬영해 관객들과의 호흡까지 담아냈다. 배우 양희준, 김수하, 임현수, 이경수가 출연하고, 이정연 음악감독, 우진하 연출, 한국영상연합의 곽기영 감독 등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태흥영화사 등 영화계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의 제작에 참여했던 송 대표는 “영화 일을 했던 입장에서 공연 영상화 결정은 무척 두렵고 힘든 일이었다”면서 “석달 가까이 진행된 영상화 작업 기간 동안 모든 스태프들이 애써줘서 기대 이상의 작품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관에서 공영 실황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뮤지컬 관객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스크린으로 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보인다”며 쑥쓰러워 했지만, 관객들과 다시 만나는 기쁨은 감추지 않았다. 양희준은 “영화 상영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나 기쁘다”며 “영상을 보니 이 공연을 하면서 들었던 다양한 감정과 기분, 고마웠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하는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우리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지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왼쪽부터 송혜선 PL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정연 음악감독, 이경수 배우, 김수하 배우, 양희준 배우, 임현수 배우, 우진하 연출, 곽기영 감독(사진=PL엔터테인먼트)
곽기영 감독은 “다양한 공연 실황을 촬영 하면서 늘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촬영은 제작사의 결단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조명디자이너, 무대감독 등 많은 스태프들과 촬영에 적합한 무대를 만드는 것에 대한 사전 미팅을 진행하고, 촬영을 위해 한 회차를 오롯이 할애하는 등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우리의 정서가 담겨있다는 것”이라면서 “탄탄한 작품의 힘을 믿고 늘 나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관 개봉 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외쳐 조선’은 오는 13일부터 롯데시네마 29개 관에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일반 영화와 동일한 성인기준 평일 1만2000원, 주말 1만3000원이다.

왼쪽부터 배우 임현수, 김수하, 양희준, 이경수(사진=P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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