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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 악기 대금과 일본 마림바, 클래식 기타가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16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금요공감-모션’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 레퍼토리 중 가장 다채롭고 극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는 ‘산조’와 ‘즉흥’을 주제로 ‘원형-즉흥-현대’를 선사하는 무대로 마련했다. 한국의 대금 연주자 유홍과 타악 연주자 김웅식, 재독 작곡가이가 기타를 연주하는 정일련, 일본 마림바 연주자 쿠니토 카토 등이 함께한다.
유홍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다수의 국제 음악제에 초청되며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서양악기에 한국적인 음악 요소를 가미한 정일련의 작품들은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유럽 지역의 앙상블을 비롯해 서울시향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다수의 악단에서 연주됐다. 10년 이상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카토는 타악기 연주자 최초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콘서바토리에서 최우수 졸업을 했고, 1996년 독일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에서 최고 연주자상인 크라니히 슈타이너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