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 불황 속 나홀로 성장

트레이더스, 할인점 업계 침체에도 올해 19% 고신장
1회 방문 객단가 7만2109원..이마트보다 50% 높아
  • 등록 2014-11-26 오전 11:33:03

    수정 2014-11-26 오전 11:33: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침체 일로에 빠진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서 창고형 할인점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올해(1.1~11.24) 매출(전점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달 매출은 작년보다 39% 뛰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 매출이 0.9% 줄어드는 등 대형마트 업계가 영업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교해보면 트레이더스의 이 같은 신장세는 더욱 돋보인다.

고객 한명이 한번에 결제하는 금액인 객단가 역시 7만2109원으로 이마트 대비 1.5배 높았다.

창고형 할인점 선전의 1등 공신은 가격 경쟁력이다.

트레이더스는 기존 할인점 대비 3~10%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카테고리별 1~2위 업체 상품을 중심으로 이마트의 10% 수준인 약 4000여 개 핵심 상품만을 대량 매입해 운영하고 있다.

수입 상품을 위주로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상품력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직소싱, 병행수입, 업체 수입 상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입 상품의 비중은 의류가 50%, 완구는 80%에 달한다. 전체적으로는 비식품의 40%, 식품의 9%가 수입상품이다.

상품 포장 단위에도 신경을 썼다. 트레이더스 상품은 1.8~2.5회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포장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지나치게 용량이 크면 낭비가 생겨 소비자들이 다시 구매하지 않게 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담당 노재악 상무는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한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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