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러종합-18)탈레반 정권, 미국에 "성전" 선포

  • 등록 2001-09-18 오후 4:01:36

    수정 2001-09-18 오후 4:01:36

[edaily]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미국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고 스카이뉴스에 이어 미국 폭스뉴스가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이 진행중이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증시의 대표지수는 그동안의 상승세에서 급전직하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다. 나스닥 선물지수가 상승분을 잃고 보합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2년물 채권가격이 상승했다. 또 유럽에서도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탈레반 정권, 미국에 "성전" 선포 - 스카이뉴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이 미국에 대해 성전을 선포했다고 스카이 뉴스를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탈레반 정권은 모든 항공기에 대해 영공 통과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의 폭스뉴스도 성전 선포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아프간, 빈 라덴 신병인도 거절..피신 가능성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파키스탄 대표단의 오사마 빈 라덴 신병인도 요구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탈레반 정권의 압둘 레만 자히드 외무차관은 이날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우리의 입장은 빈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히드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파키스탄 대표단이 아프간 남동부의 칸다하르에서 탈레반 지도부와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한편 파키스탄 현지 소식통은 이번 테러사건의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16일 카불에서 결사항전을 맹세하는 아랍 추종자들의 전송을 받으며 말을 타고 피신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탈레반 국경 긴장감 고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이 각각의 병력을 국경지대에 집중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17일 전했다. 탈레반은 최고 2만5천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 미사일을 파키스탄 카이베르 관문 근처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경 주요지역에 대공포를 배치하고 무자헤딘 병력을 파키스탄 접경으로 이동시켰다. 탈레반은 이웃 국가라도 미국의 군사공격에 협력할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파키스탄도 토르크햄에 주둔중인 공수부대 병력을 강화하는 등 전투태세에 나서고 있다. ◇"군비증강 경기회복에 도움될 것"-오닐 장관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의회를 통과한 400억달러의 군비증강안은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닐 장관은 17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향후 경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 이전에 이미 경기순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불거졌으며 따라서 침체에 빠져들 우려는 없다"며 경기회복을 자신했다. ◇"어떠한 경우든 라덴은 정의의 심판받을 것"-부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테러사건 이후 2번째로 국방성(펜타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죽거나 살아있거나(dead or alive)"에 상관없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내가 원하는 모든 것, 그리고 미국민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그(라덴)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미 테러 보복전쟁 장기화 가능성 이번 전쟁은 지금까지 미국이 치뤄온 전쟁들과는 양상이 다소 다르고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즈는 17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직까지 전쟁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진 바는 없지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가 이번 테러의 1급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거부할 경우 부시 행정부는 군사행동에 나서야만 한다. 그러나 부시행정부의 목표가 "테러리스트들의 네트워크를 뿌리채 없애는 것"인만큼 찾기 어려운 테러범 한 명보다는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와 정부를 겨냥,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야만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는 논했다. ◇뉴욕 증시, 3대지수 폭락 지난주 "피의 화요일"이 결국 "블랙먼데이"로 이어졌다. 개장초만해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이 오후들면서 낙폭을 크게 늘여 다우존스지수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600선이 붕괴됐다. 거래는 뉴욕증시 3대시장을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일부 애국심에 불타는 투자자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상당수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도 장세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테러 직전, 풋옵션 거래 폭증..내부자거래 징후 지난주 미 테러사건 이전 UAL, AMR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데 걸어둔 옵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나 규제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의 경우 주가 하락시 차익을 실현하는 풋옵션이 평소 거래량보다 12배에서 많게는 25배 이상 폭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독일 규제당국은 이날 뉴욕의 금융지구를 폭파되고 미 증시가 휴장에 들어갈 것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내부자 정보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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