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깃발 비판에…서양호 중구청장 “왜 명동은 안 되냐”

  • 등록 2019-08-06 오전 10:20:55

    수정 2019-08-06 오전 10:20:5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중구청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명동 일대에 ‘노 재팬’(NO Japan) 깃발을 설치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본 관광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 SNS
중구청은 6일 밤부터 ‘노/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가 적힌 깃발을 태극기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가는 명동·청계천 길가에 걸겠다고 5일 밝혔다.

15일까지 퇴계로, 을지로, 태평로, 동호로, 청계천로 등 22개 길에는 태극기와 일본 보이콧 깃발 1100개가 설치되고, 이 가운데 722개는 6일부터 걸린다.

하지만 중구청의 ‘노 재팬’ 깃발 소식에 시민들은 “불매는 시민들이 하고 국가는 품위를 지켜야지”, “일본 제품 불매는 하고, 우리나라 찾아온 일본 관광객에겐 친절하게 대해야지”, “일본인뿐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 “관광객들은 와서 돈 써주는데...”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양호 중구청장은 6일 페이스북에 “왜 구청은 나서면 안 되냐. 왜 명동이면 안 되냐.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지금은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라는 경제보복이 터져서 대통령조차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고, 국회에서는 지소미아 파기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판국에 캠페인과 운동에 정치인과 지방정부는 빠져야 하고 순수한 민간만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이미 수많은 국민은 정치인과 150여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이 싸움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서 대통령과 정부가 향후에 있을 협상과 외교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여러 장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그때까지 중구의 현수기는 대장기를 지키며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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