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검찰이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정에서 기업들의 기금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자 전경련 직원들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전경련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 수사관들은 전경련 부회장실과 사회본부 등 미르와 K스포츠재단과 연관된 부서들을 돌며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힌 10여명이 사무실에 들어와 관련 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전경련에서 재단설립 업무를 맡았던 사회본부 임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번 사전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조만간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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