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혼조..대만 2개월래 최대 상승

日 실적전망 하향으로 전자업체 일제 약세..산업생산도 부진
臺 양안관계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
  • 등록 2005-04-28 오후 4:33:22

    수정 2005-04-28 오후 4:33:22

[edaily 이태호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대형 전자업체들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지만 지수는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로 2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친 것이 아시아 수출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일본은 3월 산업생산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 전날 미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2.8% 감소했다고 밝혔다.지난 2002년 9월이후 최대 감소폭이자 3개월째 연속 하락한 것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0.3%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03% 오른 1만1008.90에 장을 마쳤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03% 하락했다. 혼다, 어드밴테스트 등 일본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일본 3위 자동차업체인 혼다는 0.6%, 세계 최대 메모리칩 테스트용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는 1.6% 하락했다. 앞서 혼다는 환율 헷징 비용의 증가와 아시아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로 올 회계연도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어드밴테스트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55% 급감했다고 밝혔다. 대형 전자업체들도 실적악화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후지쓰가 3.3% 급락했고, 통합 전자업체인 NEC는 2.7% 내렸다. 일본 2위 가전업체 소니도 1.8% 떨어졌다. 전날 후지쓰는 올 회계년도 매출이 지난 회계년도와 비슷한 4조 8500억엔에 머물고 영업이익은 9% 가량 개선된 175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NEC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3% 늘어난 5조엔까지 늘어나겠지만 순이익은 600억엔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3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소시에떼제네랄 증권의 커비 달레이 스트래티지스트는 "3월 산업생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해외 수요 부진과 국내 수요 침체가 피부로 느껴졌다"고 시장상황을 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1% 오른 5842.27로 마감했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기대로 관련 업체들이 크게 상승했다. 중국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대만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 정밀은 1.0% 올랐고, 세계 최대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인 콴타 컴퓨터도 0.6% 상승했다. 콴타 컴퓨터는는 제품의 거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국민당 롄잔 주석은 내일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당간 적대상태 종식을 선언할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은 교역 상대국으로서 대만에 홍콩과 똑같은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타총 투자신탁의 진 예 펀드매니저는 "롄 주석과 후 총서기의 역사적인 회담은 중국과 대만간 관계를 급속히 개선시킬 것"이라며 "이는 대만 시장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증시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0.77% 올랐으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된 H주지수는 0.23%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지수(STI)는 0.45%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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