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컨소시엄 입찰자격 어떻게 되나

단독입찰 자격 가능성 높지만 무효 가능성 배제 못해
  • 등록 2008-10-13 오후 7:50:42

    수정 2008-10-13 오후 7:50:42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GS가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위한 포스코 컨소시엄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 포스코 컨소시엄의 입찰자격이 유지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매각 자문사인 산업은행 측은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포스코가 보완 자료를 제출하는 형태로 매각과정을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 포스코-GS, 인수가격 놓고 불협화음
 
포스코-GS 컨소시엄은 13일 본입찰 마감시간인 오후 3시 직전에 부랴부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본입찰이 끝난 직후부터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GS간에 인수가격을 놓고 불협화음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중인 우리은행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반면, GS의 FI로 참여한 국민은행은 LOC를 발송하지 못한 채 GS측의 답변만 기다려야 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GS측에서 포스코에 컨소시엄 불참을 통보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포스코는 단독 입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입찰가격 문제보다는 향후 공동경영과 관련된 이견이 더 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공동경영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컨소시엄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산업은행 "입찰제안서 검토후 결정"
 
대우조선 매각을 주관하는 산업은행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산업은행 M&A실 관계자는 "GS가 포스코 컨소시엄의 대표가 아니라 참가자이기 때문에 포스코 컨소시엄의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입찰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본입찰에 참가한 주체가 포스코인 만큼, 포스코-GS컨소시엄에서 GS가 탈퇴한다고 하더라도 입찰자격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본입찰이 마감된 후 최종 컨소시엄 구성안이 변경됐고, 본입찰 서류 제출 직전까지 GS와 포스코 간에 견해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컨소시엄 구성 자체가 무효일 가능성도 배제할 없어 보인다.
 
포스코의 단독 입찰 자격이 유지된다면, 포스코가 추가적인 자금조달 계획 등 보완서류를 제출하는 형태로 인수전이 속개될 전망이다. 만약 포스코의 입찰 자격 자체가 박탈될 경우, 산업은행이 매각을 예정대로 진행할 지도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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