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진로 사장 "日 소주업체 인수 등 글로벌사업 강화"

日 증류식업체 인수 추진..중국인 전용제품 개발도
"성장동력 해외서 찾을 것"
  • 등록 2011-04-26 오후 3:24:59

    수정 2011-04-26 오후 3:34:47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진로(000080)가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공략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지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남수 진로 시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일본 증류식 소주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일본 소주시장은 국내 시장과 달리 주정과 물을 섞어 만드는 갑류(희석식 소주) 시장보다 을류(증류식소주)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 또한 을류 시장이 약 5조원 규모로 3조3000억원인 갑류보다 1.6배 크다.

따라서 기존에 갑류가 중심이던 진로재팬이 일본의 을류 소주업체 인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맥주와 막걸리까지 가세한 제품 포토폴리오를 통해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진로는 나아가 일본을 축으로 해외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일본 제품을 제3국에 수출하는 방식의 유통사업도 전개한다.

이 사장은 "앞으로 진로의 성장동력을 해외시장에서 찾을 것"이라며 "하이트와 통합 시너지를 통해 소주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인 전용 제품`도 개발 중이다.

이 사장은 "중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다양한 제품 개발과 현지 유통업체와 파트너제휴를 통해 시장 공략을 전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이처럼 해외시장을 고집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다. 사장이 되기 전 해외사업본부장을 담당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나름의 분석도 해놨다.

이남수 사장은 "오는 2015년까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수출 비중을 15%가량 확대하는 한편 해외수출 2억달러,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글로벌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현재 하이트진로그룹은 56개국 74개 품목을 수출, 연평균 17.4%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진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라..`비중 확대`-H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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