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박상현, 부산경남오픈 정상…통산 9승 달성

  • 등록 2021-07-11 오후 3:33:06

    수정 2021-07-11 오후 4:34:20

박상현. (사진=KPGA)
[창원(경남)=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상현(3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1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단독 2위 전재한(3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용준(21), 김봉섭(38)과 함께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3번홀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박상현은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8번홀과 11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홀에서는 박상현이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17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박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18번홀(파5)에 들어선 박상현은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세 번째 샷을 약 3m 거리에 붙인 박상현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약 2년 9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9승째를 올린 박상현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으며 통산 상금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단독 2위에는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전재한이 자리했고 이기상(35)과 배용준, 김봉섭은 15언더파 269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배용준과 김봉섭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상현.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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