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홍콩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거캐피탈(Gaw Capital)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 제안 임대리츠가 활용되는 첫 사례다. 민간 제안 임대리츠란 국민주택기금과 민간 자본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주택 리츠의 하나다. 민간 사업자가 먼저 제안한 사업을 주택기금과 기관 투자자가 사업성 심사 후 출·융자하는 구조다.
사업비는 총 1220억원 중 주택기금이 30%(366억원), 사업 제안자인 거캐피탈이 20%(244억원)를 출자한다. 나머지 50%(610억원)는 올해 초 국토부와 공동 투자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에서 차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택기금이 우선주 출자자이므로 연 4% 이상의 배당 수익을 사업 제안자보다 우선 지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주택보증이 투자 심사를 진행해 다음달까지 출자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입주자 모집과 임대 관리 등 민간 임대주택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향후 사업 제안자가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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