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넘어지고 담장 무너져…집중호우 문화유산 피해 14건

14일 오전 11시 기준 총 14건 집계
사적 '순천 낙안읍성' 기와 떨어져
'의성 화석산지' 보호각 지붕 파손
  • 등록 2023-07-14 오후 6:22:37

    수정 2023-07-14 오후 6:32:4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일 쏟아진 거센 비에 천연기념물과 사적 등 국가 문화유산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이틀 전인 12일 오후 3시 기준 10건보다 4건 더 늘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순천 낙안읍성’ 내 기와가 떨어지고 민가동이 침수했다(사진=문화재청).
추가된 사례는 전남과 경북에서 각각 2건씩 확인됐다.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사적 ‘순천 낙안읍성’은 사적 내 관아동 내아와 동헌 기와가 떨어지고 민가동이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건물의 경우 담장이 무너져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경북에서는 1380년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의성 사촌리 가로숲’의 나무 1그루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졌다. 의성군 측은 쓰러진 나무 주변을 임시로 통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는 보호각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이에 크레인을 동원해 임시 조치에 나선 상태다.

문화재청은 피해가 확인된 현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피해가 크거나 중요한 국가유산은 긴급보수 신청을 받아 8월 중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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