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1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전월 보다 0.7포인트 오른 68.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3개월 째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이며 반대임을 의미한다.
이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5만152가구다. 이 중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52%(2만5931가구)가 집중돼 있다. 다음으로 영남권이 33%(1만6402가구)로 입주 물량이 많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안성, 화성, 시흥, 광명) 4곳, 서울(송파, 은평)·경남(창원, 김해) 각 2곳, 경북(포항)에 1곳에 들어서 주택사업자들의 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7.1%로 13개월째 70%대를 유지해 여전히 미분양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35.4%)’, ‘기존 주택매각 지연(27.7%)’, ‘잔금대출 미확보(18.5%)’ 등이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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