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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에 채택된 것으로, 총 44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양국 간 공동 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양 정상은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점을 환영한다”며 “양국이 상호 투자를 더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사우디가 추진 중인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등 인프라 사업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공동 성명을 통해 ‘국방·방산·대테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모든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고,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대응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포함, 안보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 성명에 대해 “대체적으로 잘 됐다. 사우디가 다른 나라와 공동 성명을 자주 내지는 않지만, 이렇게 포괄적으로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지역 정세를 공동 성명에 담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