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블링컨 美국무 면담…“대북정책에 韓 의견 참고키로”

서훈 靑안보실장, 文-美장관 접견 뒤 따로 면담
한미동맹, 미중관계, 대북협상 논의 진행해
  • 등록 2021-03-19 오후 2:35:05

    수정 2021-03-19 오후 2:35:05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인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국무·국방장관 합동 접견 이후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한미동맹과 미중관계, 대북협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블링컨 장관, 문 대통령, 오스틴 장관. (사진=연합뉴스)
서 실장은 지난 18일 블링컨 장관을 1시간 동안 면담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서 질장은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도 별도 면담을 가졌는데, 블링컨 장관과도 대화를 나눈 것이다.

면담에서 미국 측은 이번 두 장관의 방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은 미 신행정부의 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원을 위한 가시적 행보의 첫 방문지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입장을 행동으로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속돼 온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상호 신뢰가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조기 타결에 이은 이번 미국 국무·국방장관 방한과 5년 만의 2+2 회의 개최로 이어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서 실장은 “앞으로도 정상을 비롯한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동맹으로서 제반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태세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규모의 안정적 유지에도 공감을 했습니다.

양측은 중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은 전날인 1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미중 고위급 협의결과를 우리 측에 공유하겠다고 했다.

또 양측은 대북협상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실행과 관련해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 미국 측은 북한과 관련한 우리 측의 전문성을 평가하고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우리 측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북한 문제는 한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역시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3자간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서 실장의 방미 등을 계기로 계속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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