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상 종료 확신하는 시장…"내년 125bp 인하"

블룸버그 "채권시장 관심사, 인하 시기·폭으로 옮겨가"
  • 등록 2023-12-04 오후 3:19:37

    수정 2023-12-04 오후 3:19:3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채권시장의 관심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여부에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화 긴축이 끝나고 있다는 점은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vernight Index Swap·OIS) 같은 파생상품을 보면, 지난 1일 기준 연준 금리는 연말 5.34%에서 내년 말 4.00%로 낮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의 경우 같은 기간 5.35%에서 4.62%로 프라이싱했다.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는 현재 5.25~5.50%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년 예상치는 확 바뀌었다는 의미다. OIS 선물시장 전망치는 연준 통화정책 향방의 지표로 쓰인다.

OIS 선물시장 흐름을 보면, 연준은 내년 125bp(1bp=0.01%포인트), 25bp 기준으로 총 다섯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5월부터는 인하를 시작해 꾸준히 내릴 것이라는 게 대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내년 3월 금리를 내릴 만큼 경기 하강에 대한 명확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125bp, 오는 2025년 125bp 각각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채권시장 랠리(채권가격 상승·채권금리 하락)가 이어질 게 유력하다.

핌코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경제 지표가 완화했다고 말하면서 최근 시장 움직임을 인정해 줬다”며 “이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켈시 배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인상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며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지난 7월이었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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