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대책에 서울 상승세 '소폭' 둔화...불안감은 여전

서울 0.54% 상승..노원·성북 등 상승률 높아
신규 투기지역 종로ㆍ중구는 상승폭 둔화
동작구는 규제 이전보다 2배 이상 폭등
  • 등록 2018-09-07 오후 1:46:29

    수정 2018-09-07 오후 1:52:09

자료_부동산114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식이 강한 강북권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올라 지난주(0.5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난주 상승률은 2월 첫째 주(0.57%)와 함께 연중 최고 상승률이었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책의 영향으로 소폭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 성북 등 강북권에 저평가된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며 매매값 상승률이 높게 유지됐다. △노원(1.00%) △성북(0.95%) △강동(0.92%) △강서(0.77%) △동작(0.75%) △송파(0.71%) △중구(0.71%) △강북(0.6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노원은 시세 수준에 나와있던 매물들이 대부분 거래되며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분위기이고, 강동은 거래가 이어지며 매도 호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8.27 대책에서 새롭게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 중 일부는 매수세가 꺾이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을 나타냈다. 종로구는 지난주 0.55% 상승에서 이번주 0.17%로 낮아졌고, 동대문구 역시 같은 기간 0.71%에서 0.14%로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반면 동작구는 이번주 0.75% 오르며 규제 전인 지난주(0.31%)에 비해 오히려 두배 이상 뛰었다. 또 중구도 지난주 상승률 0.76%에서 이번주 0.71%로 소폭 변화하는 데 그쳤다.

자료_부동산114
경기 지역도 정부 추가 규제책에 큰 여파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투기과열지구 지정된 경기 하남은 지난주 상승률 0.04%에서 이번주 0.16%로 오히려 높아졌고, 광명은 0.99%에서 0.81%로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새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광교는 지난주 상승률 0.4%에서 이번주 1.37%로 폭등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 일대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물건 부족에 시달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날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구리는 0.09%에서 0.01%로, 안양시 동안구는 0.29%에서 0.15%로 규제 이후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향후 정부 주도의 주택 공급 정책이 본격화될 분위기”라며 “수급불균형으로 내집마련을 서두르던 쏠림 현상이 대기수요로 전환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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