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전관 특혜 무관"

공직과 LH 사장 재임 경험·지식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위해 만든 피앤티글로벌
"입찰 과정서 영향력 행사하지 않아"
  • 등록 2023-12-15 오후 5:38:01

    수정 2023-12-15 오후 5:38:01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이후 설립한 회사가 LH 발주연구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 “공개경쟁 입찰로 공정하게 용역심사를 진행한 후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공직과 LH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2월 해외부동산개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피앤티글로벌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설립하고 사내이사로 참여했다. 피앤티글로벌은 창업 이후 베트남, 미얀마와 관련해 다수의 국내기업에 대한 컨설팅 등을 수행했다.

LH는 2021년 개발에 착수한 베트남 흥옌성 산업단지에 대해 2024년 기업 입주시기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입주기업 지원계획 및 산업단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이 필요하게 됐고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업 활성화 용역’을 2022년 7월 발주하게 됐다. 후보자는 2019년 4월 LH 사장에서 퇴임했기 때문에 발주시기는 퇴임으로부터 3년이 도과한 시점이다.

그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통해 공고 사실을 인지한 피앤티글로벌은 해외건설협회를 대표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경쟁 입찰에 참가했고 LH에서는 외부 심사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용역심사를 진행한 후 해외건설협회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하고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조달청 나라장터 및 LH e-Bid 전자조달시스템에 입찰공고가 올라왔고 이후 해외건설협회 컨소시엄 등 2개사가 참여하고 8월 외부위원 제안서 평가 후 9월 계약이 체결됐다.

박 후보자 측은 “최종적으로 피앤티글로벌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약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하게 됐지만 후보자는 연구진에 참여한 바가 없으며 입찰 과정에서도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라며 “피앤티글로벌은 2022년 해당 용역의 착수금(2900만원)만 받은 상황으로 회사 경영 개선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충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후보자는 피앤티글로벌의 사내이사는 12월 14일 사임계를 제출했고 회사 주식 3만 7000주(1억8500만원)는 매각이 어려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백지신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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