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선거구 획정 지연에 반발…"선거 뛸 운동장 줘야"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 예정자 회견
"유권자·입후보 예정자 혼란 막아야"
  • 등록 2023-12-08 오후 5:55:36

    수정 2023-12-08 오후 6:01: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를 준비하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8일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해 유권자와 입후보 예정자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수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며 “유권자는 우리를 대표할 사람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투표장에 가고, 입후보 예정자는 어느 운동장에 뛰어야 할지 알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늦어도 선거 1년 전인 4월10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완료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방치했다”며 “앞으로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쌍특검’, 국정조사 등으로 극한 대치하는 상황이라 최종 확정안은 선거일에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는 상황을 두고 그는 “선거 운동이 유일한 희망인 신인 원외 후보에겐 그렇잖아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완전히 뒤집혀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경선 선거인단이 되는 당원 명부는 현역 국회의원에게만 제공되고 원외 후보는 경선 며칠 전에서야 명부가 제공된다”며 “현역 의원은 선거 운동과 다름없는 의정활동보고가 선거일 90일 전까지도 가능하지만 예비후보는 12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인쇄물 배부 등이 금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입후보자의 선거 형평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여기에 더해 선거구 획정까지 미룰 대로 미루면서 뛸 운동장까지 알려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을 넘어 그 뻔뻔함에 기가 막힐 정도”라고 부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초안을 보면 현재 손 대표가 출마를 준비하는 동두천·연천 지역구는 양주, 포천·가평 등과 통폐합돼 △동두천·양주 갑 △동두천·양주 을 △포천·연천·가평 등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사진=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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