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한항공은 지난달 총 3차에 걸쳐 이 숲을 찾아 나무 심기 행사를 펼쳤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신입직원 220명, 바가노르구 주민과 학생 등 600여명이 동참했다.
이번에는 나무 심기 10주년을 맞아 3㏊ 면적에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등 약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 10여명도 몽골 현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미국 LA 도심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이회사는 세계 곳곳에서 나무를 심어 지구를 푸르게 가꾸자는 취지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녹색 경영 바람이 불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답게 ‘글로벌 녹색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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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선 보잉의 고효율 항공기인 B747-8i기종 5대와 B777-300ER 6대 등 총 11대를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협상을 거쳐 구매를 확정할 경우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B747-8i와 B777-300ER 기종은 모두 기존 B747-400 항공기 보다 연료효율성이 14% 가량 높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고 친환경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에어버스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했다. A380은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첨단복합소재를 활용한 항공기다. 승객 1명을 100km 수송하는데 3ℓ 이하의 연료를 사용한다. 다른 항공기에 보다 연료 소모가 20% 가량 낮아 배기 가스 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까지 B747-8i 10대, ‘드림 라이너’로 각광 받고 있는 B787-9 10대, A380 항공기 4대, 차세대 소형 항공기 CS300 10대 등 총 64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새로 들여올 계획이다.
대한항공 임직원들도 직접 에너지 절약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절기 동안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노타이’ 근무 중이다.
아울러 객실승무원들은 2008년 7월부터 휴대 가방 무게를 2Kg씩 줄이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객실승무원들이 휴대하는 가방의 평균 무게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노선 근무엔 17.5kg, 동남아 등 중거리는 13.5kg, 중국과 일본, 국내선 등 단거리노선은 9.5Kg이다. 이를 통해 연간 5억 5000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실시하며 녹색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 활동을 펼쳐 국내 대표 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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