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영화 '죠스'로 상어 개체수 감소…진심으로 후회"

상어 공격성 과장 탓 사냥 유행…사냥대회도 개최
"상어 대부분 인간 먹이 삼지 않아"…작년 사망 11건
  • 등록 2022-12-19 오후 5:17:03

    수정 2022-12-19 오후 5:17:03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75년 개봉한 자신의 영화 ‘죠스’가 상어 사냥을 부추겨 상어 개체 수를 감소시켰다며 후회의 뜻을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가 보도했다.

1975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 포스터.
스필버그는 이날 B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상어로 둘러싸인 섬에 고립되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라고 질문하자 “실제 그런 상황에 놓일까 두렵다”면서 “상어들이 영화가 야기한 상어 사냥 급증에 아직도 화가 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죠스가 이들의 개체수 감소에 끼친 영향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밝혔다.

죠스는 미국의 한 해안가 마을이 상어의 습격을 받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아카데미상을 휩쓰는 등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인간에 대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돼 무분별한 상어 사냥을 낳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플로리다 자연사 박물관의 해양생물학자 조지 버지스에 따르면 죠스 개봉 후 미국 동부 해안가에선 수많은 어부가 용맹함을 과시하기 위해 상어 사냥에 나섰으며 심지어 상어를 사냥하는 대회까지 개최됐다.

이 박물관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인간에 대한 상어의 공격은 모두 137건이었으며, 이 중 사망으로 이어진 건은 11건이었다. 한 해양 전문가는 대부분의 상어는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BBC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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