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개월래 최고…美 금리하락 전망→달러 약세 영향

亞시장서 장중 온스당 2017.82달러까지 치솟아
이·팔 전쟁 이후 안전자산 수요 증가도 영향
  • 등록 2023-11-27 오후 3:50:15

    수정 2023-11-27 오후 7:25:1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 금 가격이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했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 4분 기준 국제 금 현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대비 0.4% 상승한 온스당 2009.6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엔 온스당 2017.82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5월 중순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금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0.3% 오른 2009.5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오른 것은 미 달러화가 다른 통화 대비 약 3% 하락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졌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3.2%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아울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린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국제 금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10% 이상 급등했고,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도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2020년 8월·2089.2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쏠리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금융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현재 금 시세를 움직이는 것은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라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와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개인소비지출·PCE)가 금값이 20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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