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원자력병원에 확장형 음압병동 공급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
  • 등록 2021-01-07 오후 1:31:16

    수정 2021-01-07 오후 1:32:46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한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을 원자력병원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신성이엔지 측은 “지난 7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뒤 음압병동 설치를 마쳤다”며 “안정적인 음압병동 운영을 위해 원자력의학원에서 시험 운용 중이며, 향후 국내외 의료기관과 지자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한 음압병동은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의료진을 위한 전실과 창고, 폐기물 처리실, 제독실을 비롯해 병실마다 화장실을 각각 설치해 의료진과 환자 동선과 구역을 명확하게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자력병원 의료진이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실제 치료과정에서의 편의성과 실효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신성이엔지는 에어텐트 양방향 압력을 조절해 안전한 음압병실이 운영될 수 있는 음압프레임을 개발했다. 의료진과 환자 편의성을 위해 기능 패널을 도입했다. 현재 기능 패널은 세면대와 의료용 콘솔, 냉난방기기 등으로 운영하며, 의료진과 환자 요청에 따라 다양하게 변경이 가능하다.

이동 확장형 음압병동은 다수 음압병실과 필요한 요소를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어, 설치 부지 영향을 적게 받고 의료진과 환자 동선 구성이 자유롭다. 아울러 천장 전면에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해 빠른 시간 내 오염된 공기 정화와 배출이 가능하다. 와류 현상에 따른 정체된 공기가 없도록 환기 성능을 강화했다. 간호사실에서는 병동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에 일괄 통제도 가능하다.

쾌적한 치료 공간을 위해 외부는 돔 형태 텐트로 제작했다. 눈과 비, 바람 등 극한 환경 대응이 가능하고 내부에는 온도와 습도 등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기간 동안 누워 지내는 환자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간접 조명을 도입했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설계를 적용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신성이엔지는 코로나19 초기 단계부터 순천향대 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음압병실과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음압병동 설계와 제작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여기에 특수패널 전문기업 엑시아머티리얼스, 에어텐트 업체 장우산업 등이 참여했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전무는 “지금은 국가적으로 위급한 상황이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과 학계가 힘을 합쳐 기술로서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음압병동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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