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대책에도 서울 집값 '껑충'..2주째 역대 최대폭 상승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서울 0.47% 뛰어..전주 대비 0.02%p 확대
지방은 약세 지속..대구 제외 경상권 침체
  • 등록 2018-09-06 오후 2:00:00

    수정 2018-09-06 오후 2:00:00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4곳을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8·27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폭은 확대됐다. 정부 규제책이 시장에서 당초 의도대로 작동하지 못한데다 정책 신뢰도마저 떨어진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9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47% 뛰었다. 감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전주(0.45%)에 이어 2주 연속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동구(1.04%)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동작구(0.60%)가 뒤를 이었고 송파구(0.59%), 서초구(0.58%), 강남구(0.56%), 도봉구(0.56%), 성동구(0.52%) 순이다.

성북구(0.47%), 강북구(0.46%), 양천구(0.44%), 마포구(0.44%), 강서구(0.43%), 노원구(0.42%), 용산구(0.40%) 등도 상승폭이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교통호재 및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세가 확대됐다”며 “강북지역도 전반적으로 개발 기대감 및 저평가 인식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주(10.5%)보다는 축소됐지만 1.01% 뛰었다. 광명시와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하남시도 전주(0.45%)와 비슷한 수준인 0.44%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는 1주일간 1.38% 상승했다.

서울·수도권과 달리 지방(-0.07%)은 여전히 가격 약세를 이어갔다.

울산광역시가 0.30% 떨어졌고 경상남도(-0.24%), 경상북도(-0.21%), 부산광역시(-0.08%) 등 경상권이 특히 많이 떨어졌다. 경상권에서 대구광역시(0.11%)가 유일하게 매매값이 올랐다.

충청권에서는 충청북도(-0.10%), 세종특별자치시(-0.07%), 충청남도(-0.05%)가 하락했고 대전광역시(0.00%)가 제자리걸음했다.

지방에서도 오른 곳은 있다. 광주광역시(0.21%)가 전라남도(0.04%)와 함께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우수한 학군 및 편의시설로 수요가 많은 광주 수완지구의 가격 상승세가 인근 신창동 등으로 확산되면서 광주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전남에서는 순천시(0.11%)가 신도심지역 내 실수요로, 나주시(0.05%)는 혁신도시 선호단지 수요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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