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식시장 2일도 휴장…“제한된 범위 허용”

3거래일 연속 휴장
"루블화 결제 자사주 매입은 예외"
  • 등록 2022-03-02 오후 3:05:10

    수정 2022-03-03 오전 7:28: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서방의 제재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받은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도 증권 시장 거래를 중단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한된 범위의 운영을 허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
러시아 중앙은행은 2일 성명을 통해 “이날 모스크바 거래소 주식 시장 거래를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루블화 결제 자사주 매입은 예외”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지난달 28일부터 2거래일 동안 증권시장과 파생상품 시장 거래를 열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서방 국가들이 각종 경제 제재에 발표되자 러시아 증시는 지난주 널뛰기 장세를 보여줬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유동성이 좋은 대형주 5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 RTS(Russian Trading System Cash Index)의 경우 지난달 24일 하루에만 38% 넘게 하락해 25일에는 반작용으로 26.12% 올랐다.

이와 별도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반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일제히 중단된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이날 러시아 제재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지면서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 핀테크회사 키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그룹, 전자 상거래 플랫폼 오존 홀딩스 등이 러시아 소재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이날부터 거래가 멈췄다. 온라인 부동산 광고 플랫폼 사이언, 광산철강업체 메첼, 러시아 통신사업자 모바일텔레시스템스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독일에 상장한 가스프롬, 런던에 상장한 가스프롬과 스베르방크도 거래가 중단됐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의 해외자산통제실(OFAC) 기구 제재에 따른 매매 금지조치로 러시아 소재 기업 및 ETF 매매가 공지 없이 정지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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