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지난 3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6월 2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6월 15일 총파업을 종료했지만 하이트진로 이천, 청주공장에서는 계속 파업이 진행 중이다. 노조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운송회사에 개인 소유 차량을 등록해 일감을 받아 보수를 받는 제도)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기존 불법 주정차된 화물차와 별개로 화물연대 측이 이천공장 정문 안쪽과 정문 옆으로 차량을 추가로 주차해 인근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배송 업무 수행 화물차는 공장 진입을 못했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방해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천경찰서는 해당 화물차를 견인 및 이동 조치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런 경찰의 조치가 이뤄진 다음 날에도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은 이천공장 정문을 화물차로 막아서기를 반복하며 배송 차량의 입출입은 물론, 공장 직원들의 출퇴근까지 막는다”며 “일대 교통마비를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까지 생각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산업 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