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과 전주서 세번째 대결…김성주 "자신있다"[총선人]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성주 의원 인터뷰
국민연금 전주 유치 이끌어내…"전주를 금융도시로"
정동영과 1승1패, 그간 성과 봤을 때 '확실한 우위'
  • 등록 2024-01-31 오후 4:44:32

    수정 2024-01-31 오후 7:28:5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주를 금융도시로 만들겠다.”

역사적인 고도(古都) 전주에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정치인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정책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성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전주시병 지역구 3선에 도전하며 ‘금융도시 전주’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수도권이 아닌 전주를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자신한 배경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있다. 지난 2015년 전주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이 이전한 후 수 많은 투자·금융사들이 전주에 자리잡았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실제 세계적인 수탁은행인 뉴욕 멜론은행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가 전주에 사무소를 냈다. 최근에는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전주에 입주했다. SK증권,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도 덩달아 전주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2012년,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전주를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게 있다”며 “이후 19대 국회 때 제가 국민연금법을 개정하며 국민연금의 전북 이전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7~2019년에는 국민연금 이사장으로도 재직했다. 덕분에 글로벌 금융 인맥을 더 넓힐 수 있었다. 그는 “금융도시 전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다만 그의 3선 행로는 험난할 수 있다. 정동영 전 의원과 세 번째 공식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전주를 연고로 4선을 한 거물급 정치인으로 통한다. 1996년 15대 총선과 2000년 16대 총선에서 승리했고 18대 국회 때는 재보궐선거(2009년)를 통해 3선 고지에 올랐다. 호남 내 국민의당 열풍이 불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왔다.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김성주 의원을 간발의 차로 꺾기도 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김성주 의원은 정 전 의원을 여유 있는 표차로 이겼다. 당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였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정 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만만치 않은 대결을 앞둔 김 의원은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그간의 성과만 놓고 봤을 때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전주 탄소소재 산업 유치를 꾸준히 추진했고 후백제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 키우기 위한 법안도 마련했다. 이 일은 22대 국회에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전국 균형발전과 관련된 정책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서울 중심의 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며 “누가 어디에 살든지 동일한 혜택과 권리를 누릴 수 있게 ‘균형발전국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기회를 받게 된다면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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