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미사일 도발…1발 발사 시도 실패, 신형 미사일 시험한듯(종합)

원산 일대서 미사일 1발 발사 시도
발사 직후 폭발한듯, 우리 軍 자산으로 탐지안돼
신형 IRBM이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 가능성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무력 시위' 해석
  • 등록 2017-03-22 오후 12:31:37

    수정 2017-03-22 오후 12:31:3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2일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도는 지난 6일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ER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쏜지 16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사일 종류 등 기타 사항은 추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솟구쳐 올라가지 못하고 발사대 근처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이 지상에서 일정 높이로 올라와야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 레이더와 공군 탄도탄조기경보 레이더가 탐지할 수 있다. 하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면 우리 자산으로는 포착할 수 없고 미국 위성에 의해 탐지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오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몇 발을 쐈을 가능성이 있고 실패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시도한 미사일은 발사 지역이 원산이라는 점에서 아직 검증이 안된 새로운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시험 발사하는 미사일의 경우 비행 도중 폭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동해 쪽에 위치한 원산 비행장 인근에서 바다로 향해 발사한다. 북한이 지난해 4~6월 아직 미완성인 무수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곳도 원산 일대였다.

반면 이미 검증된 미사일의 경우 서해 인근 지역에서 내륙을 향해 동해 쪽으로 발사한다. 지난 6일 비교적 자신있는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한 곳은 동창리 부근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은 지난달 12일 쏘아올린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이나 무수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도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는 오는 24일 종료되며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은 다음달 말 끝난다. 또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한 반발일 수도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과 25일 군 창건 85주년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