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산 로켓 '누리호' 최종 기술 관문 'WDR'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실제 비행기체에 영하 183도 충전·배출 성공적으로
기술적인 관문 모두 끝내..발사대 작은 문제만 남아
10월 21일 발사 일정 무리 없어..이달말 발사위서 확정
  • 등록 2021-09-06 오후 6:23:00

    수정 2021-09-06 오후 6:23: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최종 기능점검 시험인 ‘비연소시험(WDR, Wet Dress Rehearsal)’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기술적인 최종 관문을 넘은 것으로 날씨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0월 21일 발사가 유력하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달 초부터 WDR을 끝내고,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비행기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발사대 공기압 등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제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사대 기립장치에 장착된 누리호 비행 기체.(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WDR은 로켓(발사체)을 발사대에 세우고 실제 발사와 동일하게 극저온 환경에서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도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작업을 뜻한다. 앞서 2018년 11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WDR 과정에서 가압계통에 문제가 발견돼 기술적인 보완 작업을 했다. 당시 예정 발사일보다 약 한 달 정도 늦게 발사되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문제가 나오지 않아 발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항우연은 올해 3월 엔진 4기를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로켓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시작으로 발사대 인증 모델 기립, WD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끝내면서 이달 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일정을 원안대로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올해 3월 1단 종합연소시험을 시작으로 발사대 인증 모델 기립, 비행기체를 활용한 산화제 충전·배출 등을 차례로 끝내 기술적 문턱을 넘었다”며 “WDR에서 나온 발사대 공기압 문제 등을 고치는 등 발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마지막 발사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도 “WDR을 잘 마무리했다”며 “이달 말 발사관리위원회서 발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며, 일기예보·태양풍 영향 등을 살펴봐야 하나 일정(10월 21일)에 맞춰 가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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