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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스커와 폭스콘은 이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2023년에 미국에 첫 번째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미국 내 공장에서 최초 생산을 시작한 이후 다수의 공장에서 연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자동차는 양사가 공동 설계한 FP28 신형 플랫폼을 토대로 한 5인승 승용차로 연간 15만대 이상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커 CEO는 폭스콘과 협업을 결정한 배경으로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꼽았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전략도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데 힘을 실어줬다는 설명이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월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폭스콘이 생산한 뒤 피스커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스커는 내년 말 캐나다 매그나 인터내셔널을 통해 첫 독자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생산할 계획이다. 단 어느 업체로부터 자사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은 지난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