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컨콜]"폴리머 전지 투자확대..편광필름 증설 검토"(종합)

"작년 4800억 투자.. 올해 투자규모 더 늘릴 것"
전지·전자재료 성장 지속.. 테슬라와 기술협의 진행 중
  • 등록 2015-01-26 오후 6:06:59

    수정 2015-01-26 오후 6:06:5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SDI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폴리머 전지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편광필름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 삼성SDI 상무는 “지난해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에 4800억원 규모를 투자했고 올해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소형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소형전지 위주로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명숙 삼성SDI 소형전지 마케팅팀장 상무는 “올해 소형전지 시장은 높은 한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폴리머 전지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원형 전지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폴리머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기술 리더십 유지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내부 성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에 폴리머형 소형전지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상무는 “고객사 전략 방향으로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최근 IT업계에서 각형 채용이 줄어들고 폴리머형 채용이 늘고 있어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원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 고객사들의 폴리머형 채택이 확대될 경우 원가경쟁력이 크게 개선되고, 확대 판매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전자재료 사업부문의 전체 매출 성장은 편광필름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올해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을 통해 10% 후반대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송재국 전자재료 지원팀장(상무)는 “현재 수율 개선 등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풀가동, 풀판매가 유지되고 있고 내부적으로 증설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분기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송 상무는 “PDP 사업중단으로 인한 실적 감소가 있었지만 OLED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지난해 4분기는 OLED 소재가 분기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하락과 관련해 전기차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정욱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팀장(전무)는 “유가하락이 전기차 수요에 일부 변동을 줄 수 있으나 큰 트렌드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전기차 성장은 유가 하락이나 여러 경제적 이익보다 유럽, 중국 등 정부의 규제 대응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만난 주요 고객사도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유가하락도 어느 수준에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테슬라와의 사업 협력에 대해서도 진행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양사간 기술적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합병 이후 올해 순손실 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익현 삼성SDI(006400) 지원팀 재무그룹 상무는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하락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며 “회계상 미래 보유 주식에 대한 하락분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과 PDP 사업중단으로 인한 실적은 지난해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9101억1800만원, 영업이익이 372억29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각각 0.97%, 14.3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288억44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897.86% 적자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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