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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일본 언론들은 일본 해상보안청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일본에 위성발사 계획을 통보한 건, 일본이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결의서에 따른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이기 때문이다.
리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하에서 우리는 정찰정보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 무기들의 갱신의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으며 그 발전 계획들을 실행해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직면한 위협과 전망적인 위협들을 전면적으로 고찰하고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활동을 보다 철저한 실천으로 행동에 옮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이 유력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관련 동향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플래닛 랩스’의 지난 29일 위성사진에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핵심 기능을 하는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이동한 모습이 촬영됐다.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 로켓을 발사할 때와 같은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전 정부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4성)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일 훈련,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다 보니 `북중러` 구도가 됐다”며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와 각을 세워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북한에게는 전략적 여건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SI는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 수단, 관련 물자의 불법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03년 미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 협력체제로, 현재 10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