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대표단이 지난해 7월 31일 상하이에서 열린 12차 협상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순. 사진=AFPBB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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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3∼15일 미국을 방문한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의 초청으로 류 부총리가 워싱턴 D.C을 방문한다”며 “양쪽 협상단이 합의문 서명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놓고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1단계 합의 서명을 발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서명 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15일 백악관에서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월 15일 중국과 포괄적인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을 할 것”이라면서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에서 열릴 것”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이후 나중에 나는 2차 무역 협상이 이뤄질 중국 베이징으로 가겠다”고도 했다.
미중은 지난해 12월 11일 양국이 1단계 합의를 타결했음을 공식화했으며 서명 체결을 앞두고 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이번 1단계 무역합의문은 서언,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식품 및 농산품, 금융 서비스, 환율 및 투명성, 무역 확대, 쌍방의 (합의 이행) 평가 및 분쟁 해결, 마무리 등 9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