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작권 행사, 자주국가로 당연…미국도 동의”

지난 3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
CNA, 아시아 22개국 송출…7천만 가구 시청
  • 등록 2017-11-09 오후 10:00:00

    수정 2017-11-09 오후 10:00:00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CNA(채널 뉴스 아시아) 임연숙 아시아 지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 “언젠가 우리가 스스로 역량을 갖춘다면 우리가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는 것은 자주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다. 또 그것은 미국이 동의하고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 인터뷰에서 “그동안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남북 간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 자체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미 연합방위능력에 크게 의존했다”며 “그 과정에서 미국이 전시작전권을 행사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 하더라도 한미 연합 방위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주한미군은 대북 억지력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전시작전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우리가 행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새로운 포맷이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양국 간의 연합방위라는 근본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졌다.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아시아 지역 내 22개국에 송출, 약 7천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는 있는 영향력 있는 뉴스전문 영어방송이다. 특히 ‘Conversation With’는 CNA의 대표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라가르드 IMF 총재,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세계 정상급 유력인사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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