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

용의자 A(41)씨 전북 임실군 27번 국도서 체포
A씨 범행 부인…"용의점 토대로 혐의 여부 가려낼 것"
  • 등록 2017-10-26 오후 7:16:00

    수정 2017-10-26 오후 7:27:37

김택진(왼쪽) 엔씨소프트 대표와 아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 윤모(69)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전북 순창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벌인 끝에 A(41)씨를 임실군 27번 국도 위 전주 방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양평군 소재 전원주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남편 차량이 안 보이고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는 윤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윤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윤씨 시신에서 목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외상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전날 오후 7시쯤 윤씨의 집 쪽으로 이동한 장면을 확인하고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차량 수배를 통해 A씨가 이날 오후 3시 11분쯤 전북 순창 나들목(IC)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북경찰청과 공조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행적 수사로 확인한 용의점을 토대로 혐의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에서 임원을 지낸 윤씨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8살에 SK텔레콤 상무가 돼 화제를 모은 윤 사장의 부친이다.

윤 사장은 지난 2007년 11월 김 대표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 대표는 ‘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한글과 컴퓨터’ 창업 멤버로 현대전자를 다니던 중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윤 사장은 결혼 후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전략을 총책임지고 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 장인이 경기 양평군의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26일 경찰이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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