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새 ‘싱크탱크’, 전력혁신본부 신설…대대적 조직·인사개편

신재생에너지전환, ESG경영 확대, 전력그룹사 시너지 극대화 노려
탄소중립전략처·지속성장전략처 배치…전략수립·실행방안 마련 등
전력혁신본부장에 역대 최연소 본부장 임명해…40대 처장 선임도
  • 등록 2021-07-15 오후 6:42:35

    수정 2021-07-15 오후 6:42:35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공급체계의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고 전력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전력의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 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탄력성 제고 등 혁신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전은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탄소감축 기술개발, 재생· 분산전원 확산을 위한 계통운영전략 수립, ESG 경영 확산 등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을 전담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력혁신본부를 신설했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는 탄소중립전략처와 지속성장전략처로 나눠 구성했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신재생과 분산전원 확대에 대비한 전력망의 선제적 건설, 운영체계 혁신과 탄소 감축을 위한 미래기술의 경쟁력 확보 등 전력을 포함한 전환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발전 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업 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속성장전략처는 환경성, 경제성, 안전성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전기소비자의 편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력공급 방식과 고객서비스 등 각종 제도, 절차를 혁신하고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환경, 안전, 거버넌스 분야의 전사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분산전원이 전력망에 원활하게 연결하고 재생발전원을 확산하도록 송·변전과 배전 기능 간의 협업조직인 ‘재생에너지대책실’을 설치했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지연 해소, 계통영향평가 도입 등 수요의 분산화를 통한 망 이용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거래제도 개선 등 전력계통의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요관리처와 에너지신사업처 등을 설치하고 관리본부를 상생관리본부로 재편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한 보직 인사에서 역량 있는 젊은 부서장을 파격적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전력혁신본부장에 한전 역사상 최연소 본부장을, 조직 컨트롤 역할을 담당하는 지속성장전략처장으로 40대 처장을 선임했다.

한전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기반인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2030 에너지전환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에는 신재생 수용 확대, ESS 운영, 수소·해상풍력 확산 등 에너지전환 기술, 지능형 변전소, x-EMS 개발 등 디지털변환 기술, 안전재난과 보안, 로봇과 드론 등 업무 선진화 기술 등의 확보전략을 담았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산·학·연과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하에서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먼저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이 강해져야 하고 한전은 이들 산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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