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북특사 파견 요청…靑안보라인도 쇄신해야"

27일 文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회동서 발언
"특사, 레드라인 그린라인으로 바꿀 모멘텀"
  • 등록 2017-09-27 오후 8:07:49

    수정 2017-09-27 오후 8:30:20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북특사를 통한 북핵위기 해결책을 제안했다. 북한이 사상 최대규모의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와중에도 대화를 통해 안보위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특사 파견은 전쟁 불사 레드라인을 넘나들고 있는데 (안보상황을) 그린라인으로 바꿀 전격적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동시에 중국과 외교적 관계 복원을 위한 균형 외교도 주문했다. 그는 “한중간 차관급 전략대회 격상시켜 한중 정상이 만날 수 있는 기틀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것이 이후 한미중이 한자리 앉아 전략적 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과정까지 밀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것은 군사 수단이 아닌 외교 수단”이라며 “오늘 대화가 협치 과정으로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이 적극적 평화·외교 안보 정책을 펴는 데 있어 정책적·정무적 착오들이 보인다”라며 “(착오들의) 보완을 위한 조치와 방향전환이 시급하다”며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쇄신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정협의체 운영의 시급함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가 난항을 겪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안보를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정당”이라며 “안보 위기를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도 결국 한국당 대표님이 안 오셨고 두 차례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서 제1야당이 빠진 상태에서 이런 논의가 계속되는 데 대한 우려도 많다”며 “홍 대표도 (회담이 정례화되면) 일시적인 쇼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믿음 갖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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