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구현대 아파트 재건축 시동… 내달 예비 추진위 구성

다음달 25일 예비 추진위 선거 진행
최고층수·학교 이전 논란 등 해결 관건
  • 등록 2018-01-09 오후 6:21:32

    수정 2018-01-09 오후 6:21:32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올 상반기 안에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수년 째 진통을 겪는 정비사업 일정을 한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9일 강남구 주관으로 서울 압구정고교 체육관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구현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강남구 관계자들과 400여명의 주민 및 토지소유자들이 참석해 열띤 성황을 이뤘다.

강남구는 재건축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이달 말까지 추진위원장 및 감사 등 예비임원 후보자 등록을 받고, 다음달 25일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예비추진위를 구성하고 주민 50% 이상에게 동의서를 받으면 추진위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재건축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압구정 3구역(36만187㎡)은 구현대아파트 1~7차,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등 4065가구로 구성됐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도 가장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구역이 추위회 구성이 성공하면 4·5구역에 이어 3번째 사례가 된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통합관리하는 도시단위계획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규모나 입지 등에 있어 가장 중심부에 있지만 재건축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못하고 있다. 압구정 3구역에 속한 구현대아파트 12·13동 뒤 역사문화공원 조성,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최고층수(35층 이하) 등을 둘러싼 아파트 주민들과의 견해 차가 만만치 않아서다. 실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은 지난해 5·7·11월 총 세 차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올랐으나 연속 ‘보류’ 판정을 받았다.

압구정 구현대 한 주민은 “이미 예비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50% 동의서를 받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위 구성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사업지 주변 교통, 공공기여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의견차이가 커 사업 추진이 갑자기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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