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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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론에 대해 “인사실패 또는 더 심하게는 인사참사다라고 표현하는 부분은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후 KBS 특집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 “그 이유는 지금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서, 우리 장관님들 잘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어느 정도 해왔다면 그것은 대통령 혼자서 잘한 것이 아니라 내각이 잘해준 것”이라면서 “임명된 장관들이 의무를 제대로 못하면 그것이야말로 인사 실패일 텐데 잘하고 있다면 인사 실패일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들도 좋은 평을 받는 분들 많다”며 “청와대가 문제인가 인사청문회가 문제인가. 인사실패라고 하는 부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은 저도 겸허히 인정한다. 보다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