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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협력사 대표들 “불법파업 두 달간 7개사 폐업…수사 촉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불법파업으로 생산하지 못한 우리 회사는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불법파업에 남은 것이라고는 커다란 부채와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뿐입니다.”대우조선해양 사내 도장 협력업체 ㈜삼주의 진민용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처럼 불법파업으로 문을 닫는 협력업체가 더는 생겨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 도장 협력업체 ㈜삼주의 진민용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사내 협력업체 협의회 “파업에 문 닫는 업체 늘어나”대우조선해양(042660)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하청업체 일부 노조원들의 불법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 중단과 매출 축소로 원·하청 모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턴 하청지회 소속 노조원 7명이 조선소 1도크(dock·배를 만드는 작업장) 원유 운반선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장기간 이어진 하청지회 파업에 문을 닫는 협력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청지회가 불법 행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5개사가 폐업했고, 올해 6월엔 3개사, 7월엔 4개사가 문을 닫았다”며 “하청지회는 모두의 희망과 안타까움은 뒤로한 채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대표 역시 호소문을 통해 지난 5년 4개월 동안 이끌어오던 회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사는 하청지회로부터 작업장 입구를 봉쇄당했고, 현장 작업자들은 하청지회 조합원들의 협박 전화를 받고 출근하지 못했다”며 “삼주에서 함께 이뤄낸 보상의 결실을 종업원들과 나누고 싶었지만, 노력의 결실을 포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또 다른 협력업체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말했지만, 고용노동부와 경찰청 등 어느 기관도 ‘공정과 상식’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불법과 타협 없는 정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하청지회 불법파업 수사 촉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대우조선해양 관련 회사 임직원 10만명 생존 위협”이날 협의회는 하청지회가 반복해서 ‘조선소의 심장’인 도크를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하청지회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23일까지 1도크 진수를 방해했고, 올해도 4월 18일~5월 2일까지 2도크 진수를 방해했다. 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부터 40일째 1도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협의회는 이에 “한 달여간의 불법파업은 단순히 대우조선해양과 사내 협력회사 협의회의 고통을 넘어 각종 기자재를 납품하는 부산·경남 사외 협력회사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대우조선해양과 함께하는 10만여명의 관련 회사 모든 임직원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우리는 하청지회가 요구하는 집단교섭과 개별교섭을 병행하며 협상을 하자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지만, 하청지회는 모든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교섭에 나설 의미가 없다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며 “이들의 행동에 답답함을 금할 수 없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해 현재 위기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점거 농성 장기화를 막아달라며 경찰에 관련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은 “하청노조 파업으로 대우조선해양엔 지난달에만 28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고, 파업이 더 이어지면 하루마다 매출액이 260억원 감소하고, 60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들은 이어 “회사 회생을 위해 어떠한 고통도 감내한 2만여명의 임직원·협력사 직원의 노력이 100여명의 하청지회 불법행위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핵심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하청지회를 해산하게끔 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선 철저히 수사해 법질서를 바로 잡아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 에버랜드, 24일부터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 개최
- 캐리비안 베이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가 이달 24일부터 53일간 여름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3년만에 여름축제가 펼쳐지는 올해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디제잉 풀파티는 물론, 하늘을 나는 듯한 플라이보드 공연과 서커스, 버스킹, 바비큐 파티까지 캐비의 화려한 컴백을 알리는 새로운 고객 경험 콘텐츠가 가득하다.먼저 노을 지는 야외 파도풀에서 EDM, 힙합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DJ 풀파티’가 내달 8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진다.이를 위해 캐리비안 베이는 압도적 규모의 자이언트 크라켄 특설무대를 야외 파도풀에 특별 조성한다. 크라켄은 문어를 닮은 전설 속 바다 괴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등장한 바 있다.약 25미터 길이의 초대형 다리로 파도풀 해적선을 집어삼킬 듯이 실감나게 연출된 거대한 크라켄은 스페인풍의 캐리비안 베이와 어우러지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올여름을 기억할 이색 포토스팟으로도 좋다.자이언트 크라켄 특설무대에서는 유명 클럽 DJ들의 화려한 디제잉과 신나는 음악이 매일 저녁 펼쳐진다.내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과 함께 박명수, 구준엽(DJ KOO), 준코코(JUNCOCO) 등 스페셜 DJ가 릴레이로 출연하는 ‘슈퍼 스테이지’도 열려 풀파티의 핫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고조시킬 전망이다.캐리비안 베이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올여름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강렬한 메가 풀파티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콘텐츠도 풍성하다.야외 파도풀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하늘을 나는 ‘메가 플라이보드쇼’가 내달 25일부터 펼쳐진다. 플라이보드는 제트스키의 추진력과 보드에서 쏟아지는 수압을 이용해 수면과 물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수상레저스포츠다. 세계 챔피언인 박진민 선수를 비롯한 최정상급 플라이보더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공중회전, 잠수 등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수상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인다.또한 크리스털 볼과 저글링, 유니사이클 등 전문 연기자가 펼치는 서커스 공연과 시원한 여름 노래를 들려주는 버스킹 공연도 올여름 야외 파도풀에서 펼쳐진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폭립, 소시지, 학센 등 바비큐 메뉴와 시원한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 & 비어 페스티벌’도 7월 중순부터 펼쳐질 예정이다.축제 시작과 함께 이국적인 힐링 포토스팟이 야외 파도풀을 중심으로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 선보인다.오는 24일부터 야외 파도풀에는 알록달록한 캐리비안 베이 레터링 조형물은 물론, 야자수, 서핑보드, 비치체어, 파라솔 등 해외 휴양지의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포토스팟들이 화려한 컬러로 선보인다. 와일드리버풀은 대형튜브, 비치볼 등 감성 소품이 풀 위에 가득 떠있고 야간 조명을 강화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스튜디오 풀 컨셉의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이 외에도 야외 유수풀에는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150미터 길이로 이어지는 ‘수국 로드’가 마련돼 있다.캐리비안 베이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
- 연극 '후레자식' 여성연출가전 무대 오른다
- 제11회 여성연출가전 무대에 오르는 연극 ‘후레자식’(사진=극단 느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느낌의 38번째 작품 ‘후레자식’이 ‘제 11회 여성연출가전’ 무대에 오른다. ‘여성연출가전’은 매년 새로운 하나의 주제를 정해 여성 연출가들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일종의 축제다. 지난 6일부터 10월 9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열린다.올해 여성연출가전은 ‘안녕하신家’라는 제목 아래 ‘가족’을 주제로 개최하며 앞서 ‘옛날 옛적에-훠어이 훠이(연출 이슬기)’, ‘소년, 문턱에 서서(연출 성화숙)’, ‘용서(연출 이수임)’ 등이 관객과 먼저 만났다. ‘후레자식(연출 박아롱)’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후레자식’은 214년 영남문학상작품 선정작인 ‘면회’를 리뉴얼한 작품이다.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상실의 아픔과 고통을 가족으로부터 치유할 수 있다는 가슴 시린 모정을 다룬다. 20년 경력의 배우 겸 극단느낌 대표 박아롱 씨가 연출을 맡았다. 박 연출은 반려견이야기를 다룬 모노드라마 ‘해피퍼피’,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내 생애 첫사랑’ 등 그동안 따뜻하고 감동적인 가족이야기를 그려왔다.박아롱 연출은 “우리가 찾아야할 진정한 사랑, 그 사랑의 근원인 어머니와 자식의 천륜을 새로운 시선으로 성찰하고 붕괴돼가는 대한민국의 가정의 현주소를 고발한다”며 “(작품이) 보이지 않는 경계의 벽을 허무는 소통과 배려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오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우 박아롱, 김주현, 심규현, 송영훈, 이주영, 진민길, 김태영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 ‘결혼계약’ 김진민PD “20% 돌파, 이서진·유이·작가의 힘”(인터뷰②)
- 김진민PD(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인터뷰①에 이어)김진민PD는 MBC ‘오만과 편견’(2014), ‘무신’(2012), ‘로드넘버원’(2010), ‘달콤한 인생’(2008),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 2007) 등을 연출했다. 완성도 높은 연출을 자랑하는 PD 중 한 명으로, ‘개늑시’와 ‘달콤한 인생’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이번 ‘결혼계약’을 통해 ‘갓진민’으로 불리지만, 그의 오랜 팬들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고 말한다. ―늘 해오던 대로인데, ‘결혼계약’은 대중적인 반응이 좋다. 연출작 중 최초로 20%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방송 시간대와 배우들의 공이다. 이 시간대(토,일 오후 10시)가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시간대다. 이서진과 유이 또한 호감도가 높은 배우들이다.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 이서진은 예능을 통해 대중적 호감도가 높고, 유이는 워낙 열심히 하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시너지 있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결혼계약’은 해왔던 드라마 중 가장 선명한 작품이다. 정서적인 측면을 다루는 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다. 결론적으로 작가의 글과 배우의 힘이다.―오는 24일 방송되는 16부로 마무리된다. 연장을 생각해본 적은 없나.△‘땜빵 드라마’ 아닌가. (웃음) 더 쓸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끝이 정해진 드라마다. 시한부 이야기를 늘릴 수 있지만, 그러려면 앞부분을 늘렸어야 했다. 무엇보다 정 작가가 16부작으로 한다고 말씀하고 시작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본의 수준이 매우 높다. 모두 대본에 설득돼 하게 됐다. 1번 공로자는 작가다. ‘결혼계약’은 당초 ‘100일의 아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죽음을 앞둔 여자가 딸을 위해 가족을 찾아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서진이 합류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와 설정 일부가 수정됐다.△이서진이 들어오면서 드라마가 부드러워졌다. 생활과 좀 더 밀착이 됐다. 이서진이란 배우가 가진 현실성이 있는데, 여기에 유이가 붙으면서 좀 더 현실적이 됐다. ―김영필, 김소진, 이현걸 등 실력이 뛰어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연극배우들을 기용했다.△좋은 배우는 항상 욕심난다. 친분이 있는 이들은 아니다. 작품을 보고 실력이 좋아 ‘돈’으로 접근했다. (웃음) 연극을 더 열심히 하려면 생활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다들 연극을 사랑해서 이쪽(방송)을 주저주저하는 이들을 끌어 온 거다. 김PD는 9회에 직접 출연했다. 민박집 주인으로 등장해 특별출연한 임성민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밖에도 스태프나 출연진 매니저가 종종 출연하고 있다. 지훈(이서진)은 성국(김용건 분)이 신용카드 사용을 막자 자신의 외제차를 판다. 이때 차를 구입하는 정장남은 실제 이서진의 매니저다. ―직접 출연한 이유는 무엇인가. △같이 논거다. 스스로 긴장을 풀기 위함도 있었다. 섬에서 촬영이 진행됐는데, 연출 입장으로는 부담이 크다. ‘잘 찍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스스로 내려놓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 ―스태프나 매니저도 숨어 있다.△단역 배우 분들께는 죄송하다. 현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는 거다. 그러다 보면 참여도가 높아진다. 대본을 한 줄이라도 더 보고, 한 번이라도 더 고민한다. 물론 동의하에 이뤄진다. 싫은데 한 사람은 없었다. 출연료도 다 챙겨줬다. 실제로 일을 한거고, 노동에 대한 대가를 준 거다.(인터뷰③으로 이어)▶ 관련기사 ◀☞ ‘결혼계약’ 김진민PD “드라마, 주 1회 방영됐으면”(인터뷰①)☞ ‘결혼계약’ 김진민PD “클리셰의 힘은 강하다”(인터뷰③)☞ '프로듀스101'로 드러난 연습생 100만명 시대의 '숙제'☞ '프로듀스101' 윤채경·조시윤 "탈락했지만 긍정의 힘 얻었다"☞ [포토]알라나 블랜차드 part3, 눈길 가는 골반라인